D램·낸드 가격 2달 연속 오름세…2년 넘게 이어진 하락세 끊었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3.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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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 가격 2달 연속 오름세…2년 넘게 이어진 하락세 끊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달 연속 오름세를 띄었다. 2년 넘게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으면서 본격적인 반도체 경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범용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이 11월 기준 1.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5달러보다 3.33% 뛰었다. 고정 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들이 고객사들에 반도체를 공급할 때의 가격을 의미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당시 4.1달러였던 D램 가격이 9월엔 1.3달러로 3분의 1 토막났다. 2년 3개월만인 올해 10월 반등을 시작한 후 11월에도 전달 대비 가격이 올랐다.



낸드플래시(128Gb) 범용 제품 평균 고정거래가격의 증가율은 D램보다도 컸다. 11월 기준 4.09%달러로 전달보다 5.41% 가격이 올랐다. 낸드 역시 2021년 7월부터 가격이 쭉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전달 대비 올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전략이 1년 가량 지속되면서 메모리 재고가 소진됐고, 이에 가격도 자연히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업황회복과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는 같은 기간 8~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증가세는 내년 1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급업체의 감산 정도, 소비자 수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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