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제15대 은행연합회장/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 신임 회장은 1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은행연합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조 신임 회장의 첫 번째 과제는 '상생금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이자 장사'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금융당국, 은행권과 함께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이르면 연내 '상생금융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주 회장 시절 당국과 여러차례 업무소통을 하며 보여준 대관능력을 고려할 때 당국과의 소통엔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광수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회장추천위원회에서 조 신임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 후 기자들과 만나 "회추위에서 관 경험이 없는 것에 관한 우려나 걱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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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조 신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은행권의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 등에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주어졌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사모 펀드 사건과 해외금리연계 DLF 사태에 이어 이번 ELS 사태도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은행이 파생상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 신임 회장이 금융권 후배들의 마음을 얻었듯이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는 게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