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른)이성헌 서대문구청장/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5347888425_1.jpg/dims/optimize/)
![리턴매치는 없다, ‘재개발·월세’ 잡아라](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5347888425_2.jpg/dims/optimize/)
총선에서는 민주당 소속 우 의원이 이긴 횟수가 더 많지만, 지난해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갑 지역구는 충현동, 천연동, 북아현동, 신촌동, 연희동, 홍제1동, 홍제2동 등이 해당된다. 이 지역구에서 윤 대통령은 50.13%(4만1010표)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45.46%(3만7192표)로, 4.67%p 차이를 보였다. 서울 전체에서 윤 대통령이 50.56%, 이 대표가 45.73%로 4.83%p 차이를 보인 것과 비슷한 격차를 기록했다. 서대문구 전체에서는 이 대표가 48.33%로, 윤 대통령(47.47%)을 0.86%p의 차이로 약간 앞섰다.
풀뿌리 민심을 알 수 있는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앞섰다. 북아현동, 신촌동, 천연동, 충현동이 포함된 서대문구 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정지웅 시의원이 52.84%(1만7763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이었던 장숙이 후보는 47.15%(1만5849표)를 기록했다. 연희동, 홍제1동, 홍제2동이 포함된 서대문구 2선거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문성호 의원(1만8055표)이 51.48%의 득표율로 민주당 소속 김호진 후보(48.51%·1만7015표)를 이겼다. 정당만 투표하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서대문구 전체 결과는 국민의힘이 7만3613표로 50.54%를 기록하며 민주당(43.35%.6만3144표)을 앞섰다.
![리턴매치는 없다, ‘재개발·월세’ 잡아라](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5347888425_3.jpg/dims/optimize/)
서대문 동부권에 위치한 서대문갑은 선거 때마다 ‘재개발재건축’이 최대 현안이었다. 홍제동과 충현동, 북아현동 등은 건물과 빌라가 낙후해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충현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만난 주민 A씨는(45세) “여기는 마포구, 종로구랑 붙어 있지만 개발되는 속도는 인근 구들에 비해 매우 더디다”라며 “종로구처럼 보존해야 하는 건축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발전하지 못한 것은 이 동네 지역 정치인들이 못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8년에는 경전철 서부선이, 2030년에는 강북횡단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경전철 서부선은 서울대입구에서 새절역까지 이어지는 전철로 서대문구에서는 신촌, 연세대, 연희동을 지난다. 연희동에 거주하는 주민 임씨(40대)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없어 출근할 때 버스를 타고 홍제역이나 신촌역으로 가야 한다”며 “버스와 자가용이 많다 보니 도로는 늘 막히는데, 지하철이 생긴다면 교통체증도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촌역 일대/사진=머니투데이 더리더](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5347888425_4.jpg/dims/optimize/)
신촌역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씨(21세)는 “요즘 원룸 월세가 올라 집을 구하기 너무 어렵다”라며 “지금은 6평짜리 원룸에서 1000에 70으로 살고 있는데, 내년 재계약할 땐 더 오를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기에 관리비와 전기료, 수도세 등을 포함하면 기본적으로 한 달에 나가는 돈이 100만원”이라고 했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 전용면적 33㎡ 기준)는 5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대학가별로 평균 월세 변화를 살펴보면 연세대 인근이 평균 50만원대에서 50% 상승한 79만원대로,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계사 관계자는 “깡통전세, 전세사기 때문에 월세가 올랐다”며 “요즘은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내리는 것보다 월세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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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른)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5347888425_5.jpg/dims/optimize/)
무주공산 서대문갑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서대문구청 옆에 선거사무소를 내고 출마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의원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30년간 근무한 간호사 출신으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을 지낸 후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국민의힘의 서대문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는 아직 비어 있다.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무성하지만,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은 없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서대문구애서 40년을 거주하고,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11월 14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서대문구에 출마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 “저는 지역구로 많은 유혹을 받았는데 안 나간다”고 선을 그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