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준양 납치 사건의 범인 함효식 /사진=MBC 자료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4210569579_1.jpg/dims/optimize/)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접 약속했음에도 1987년 12월 3일 납치된 원혜준양(사망 당시 6세)은 사건 발생 4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母 친구집에 있으니 나랑 가자" 유인 후 납치
![/사진=MBC 자료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4210569579_2.jpg/dims/optimize/)
그리고 며칠 뒤인 12월 3일, 그는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혜준양에게 "너희 엄마가 친구 집에 있으니 나랑 같이 가자"고 유인한 뒤 승용차에 태워 유괴했다.
함효식은 범행 다음 날 혜준양을 목 졸라 살해했고, 혜준양의 집에 전화를 걸어 유괴 사실을 알린 뒤 몸값 500만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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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입금했음에도 혜준양이 이미 살해됐기에 함효식은 그대로 잠적했다. 심지어 그는 범행 3일 만인 12월 6일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공개수사 전환→불안감에 자수…그 와중에 거짓 진술
![원혜준양 납치 사건의 범인 함효식 /사진=MBC 자료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3014210569579_3.jpg/dims/optimize/)
포위망이 좁혀오자 함효식은 불안감을 느꼈고, "공범이 있으며 나는 운전만 했을 뿐 아무것도 모른다"고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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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효식은 거듭 '혜준양이 트렁크에서 혼자 질식사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나, 결국 범행 2일째에 직접 목을 졸라 질식사하게 했다고 실토했다.
교수형 처형…"혜준이에게 미안"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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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효식은 1989년 8월 4일,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그는 세상을 떠나며 "혜준이에게 미안합니다. 사형 집행하는 교도관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있기를 빕니다"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검거 과정서 '성문 분석' 처음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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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은 지문, 홍채 모양과 같이 사람마다 특정한 형상을 갖는다. 이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위장하거나 변형하더라도 패턴 비교를 통해 목소리 구별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성문이 서로 다른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가능하나 동일인이라는 것은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이 법음성(향)학의 주류 학설로 정립됐기에, 형사 법정에서 성문을 증거로 채택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