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쳐
김씨는 "일반 강연은 거의 1년 정도 그만뒀다. 유튜브(김창옥TV)는 두 달에 한 번 하려고 한다"면서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고백한 영상의 제목은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다.
65세를 기준으로 초로기 치매를 정의하는 것은 연령 기준에 따른 것일 뿐, 생물학적인 차이나 질병 특성에 기반해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는 병명이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증상 복합체)인데, 이 원인 질환이 노인성 치매보다는 더 많은 편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로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35%, 혈관성치매 약 20%, 전두측두치매 15%, 알코올중독 10%, 루이소체 치매 10% 순이다. 65세 이후 노인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알츠하이머병 60% 이상, 혈관성치매 25% 이상, 루이소체 치매와 전두측두치매 등이 10~15%를 차지한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4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마트에서 열린 경증치매환자 일상생활 체험 '오늘은 장보는 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상품을 구매한 뒤 장바구니를 들고 버스로 향하고 있다. 중구치매안심센터가 경증치매환자의 독립성 향상을 위해 마련한 장보기 체험은 경증치매환자와 치매전문봉사자인 청라지기가 1대 1로 짝을 이뤄 실제로 장을 보고 구매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2023.5.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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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매라고 해서 노인성 치매와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일이나 물건의 위치, 사물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방향감각을 상실해 길을 잃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늘 때 의심할 수 있다. 젊은 치매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치매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데 만성질환과 스트레스는 여러 신경 퇴행성 질환의 공통적인 위험 요인으로 직간접적으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진산 교수는 "초로기 치매의 10%, 즉 전체 치매의 1% 미만은 유전자(APP, PS1, PS2 등)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라면서 "치매를 보는 의료기관 대부분에서 검사가 가능한 만큼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