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려면 온라인시장은 필수?…디지털 전환, 중기유통센터가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3.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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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 제공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 제공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시장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이른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는데도 사업주에겐 쉽지 않은 과제다.

제주도에서 양배추즙 등 건강식을 만드는 만덕푸드 김은경 대표도 같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김 대표는 "대다수 소상공인들이 스스로를 분석할 시간과 지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셀 수 없이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시장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제품이라도 체계적인 홍보와 적절한 전략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고민에 빠져있을 때 도움을 준 곳이 중소기업유통센터다. 중기유통센터는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진출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소상공인 진단 및 패키지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 진단 및 패키지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디지털 역량진단은 컨설팅 전문가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해 온라인 시장 진출 로드맵을 제시한다. 진단이 완료된 소상공인은 패키지 지원단계로 넘어간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희망하는 지원내용을 선택해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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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총 5가지로 △상품 디자인 개선 △홍보 콘텐츠 개선 △라이브커머스 제작 △온라인 홍보광고 △온라인몰 입점지원이 있다. 소상공인은 이 중에서 2~3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자사의 제품, 브랜드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진출 로드맵을 함께 기획할 수 있는 점이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올해 지원을 받은 김 대표는 "소상공인 진단 및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분석하고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역량진단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가 제품, 소비자, 시장 등 다양한 변수를 하나씩 분석해 컨설팅을 해줬다"며 "우리 제품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 향후 사업을 꾸려갈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태식 중기유통센터 대표이사는 "중기유통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각종 사업을 판판대로(fanfandaero.kr)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니 수시로 확인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새롭게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소상공인 진단 및 패키지 지원'사업에선 올해 100개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사업 참여 경쟁률이 15대 1에 육박할 정도로 소상공인의 수요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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