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넷플릭스 대항" 국내 OTT 삼파전 예상-현대차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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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욘더' 오픈토크를 찾은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0.7/사진=뉴스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욘더' 오픈토크를 찾은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10.7/사진=뉴스1


현대차증권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넷플릭스에 대항할 만한 체급을 갖추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 모두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줄이는 효과도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월초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전일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CJ ENM (79,400원 ▼700 -0.87%)이 합병 OTT 법인의 최대주주(지분율 27~28% 예상)가 되고, SK스퀘어 (69,900원 ▲1,900 +2.79%)가 2대 주주(지분율 17~18% 예상)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연간 1000억대의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출혈성 경쟁을 줄이고 넷플릭스에 대항할 만한 체급을 갖추기 위해 합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 법인의 이용자는 933만명(10월)으로 넷플릭스의 82%를 마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핵심 역량으로 △5대 채널(tvN, JTBC, SBS (24,650원 ▼100 -0.40%), KBS2, MBC) VOD 시청 △티빙·웨이브 오리지널 △Paramount+ & HBO 드라마로 꼽았다. 5대 채널 콘텐츠를 한 번의 구독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위력적인 강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로써 국내 OTT 시장은 강력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와 글로벌 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 사실상 한국의 모든 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티빙, 스포츠 중계로 차별화를 꾀하는 쿠팡플레이의 삼파전이 될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병 법인의 내년 오리지널 드라마 편수는 10편, 예능 편수는 14편으로 넷플릭스에 필적할만한 외형을 갖출 전망"이라며 "드라마는 주요 기대작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예능은 차별화된 소재 및 다작을 통해 구독자를 락인시키는 전략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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