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집중 점검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DL이앤씨는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자체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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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매일 작업 투입 전 안전 교육 및 회의 참석 인증 스티커를 안전모에 부착해 근로자의 참석 여부를 확인한다.
또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각종 건설 장비에도 접근 센서 및 AI 카메라를 부착해 작업 반경내 근로자 진입 시 작업을 즉시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사업장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중앙관제실을 운영 중이다.
연말부터는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협력회사가 법적 기준 외에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과 같은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