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어느 건설사가 지었나? 잘나가는 '독자 브랜드' 아파트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11.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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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물건이 한 달 새 총 1만개 이상 증가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9404개로, 전달(7만4159개)보다 5245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 물건은 3만915개에서 3만4564개로, 월세 물건은 1만8604개에서 2만319개로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물건이 한 달 새 총 1만개 이상 증가했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9404개로, 전달(7만4159개)보다 5245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 물건은 3만915개에서 3만4564개로, 월세 물건은 1만8604개에서 2만319개로 각각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롯데캐슬,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 대기업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달지 않고 '독자 브랜드'로 '개성'을 보여주는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성공사례를 남기고 있다.



특히 여러 시공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브랜드 이름을 덕지덕지 이어붙이는 대신 개성있는 독자 브랜드를 사용하는 아파트도 늘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경기 수원 권선 113-6구열을 재개발한 '매교역 팰루시드'는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 등 3개 시공사가 공동시공했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각 시공사 주택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팰루시드'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어 사용키로 했다. 3개 시공사 브랜드를 다 넣을 경우 아파트 이름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단지의 특징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여러 시공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아파트 단지들 중 독특한 이름짓기로 흥행에 도움을 얻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시공)과 부산 남구 디아이엘(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완판에 성공했다.

간결하고 독특한 브랜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경기 안양에서 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드·대우건설·현대건설이 함께 지은 '평촌 어바인퍼스트'는 2021년 준공 이후 해당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시공사가 함께 지은만큼 3850세대로 규모가 큰데다 짧은 이름으로 기억에 남기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잠실엘스, 신천동에 잠실파크리오, 가락동에 헬리오시티 등이 대표적인 독자 브랜드 사례다. 이밖에도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서울 성동구 왕십리센트라스, 텐즈힐1 등 독자 브랜드 아파트는 지명도나 시세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만의 고유 정체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간단하면서도 독특한 독자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들어 대형 건설사에서 부실시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존 건설사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는 점도 독자 브랜드가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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