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 해외법인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2023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사진제공=현대캐피탈
글로벌 포럼은 전 세계 14개국 18개 해외법인의 주요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각 법인의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글로벌 포럼에서 현대캐피탈은 각 해외법인별 올해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또 전 세계 자동차금융 시장 상황을 함께 분석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발맞춰 각 법인별 중장기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유럽 지역 법인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설립된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영업 첫해 흑자를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1년 설립된 '현대캐피탈 이탈리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늘고 딜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차량 인수율을 설립 대비 2배가량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도 현대자동차 및 기아와의 적극적인 공동 캠페인을 통해 자산과 세전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41%, 12% 이상 증가시켰다.
현대캐피탈, 미래 성장 동력 발굴…글로벌로 뻗어나간다
로스 윌리엄스(Ross Williams) 부사장이 글로벌 포럼에서 현대캐피탈의 중장기 해외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캐피탈
먼저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금융상품 출시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금융상품까지 출시하는 등 본사의 친환경차 판매와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또 법인 고객을 위한 자동차 금융상품과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법인 차량관리시스템(Fleet Management Solution, FMS)이 공유됐다. 현대캐피탈은 이 시스템을 통해 2021년 60개였던 법인 고객 수를 올해 상반기 기준 900개 이상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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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이번 포럼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더불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 등 전 세계 14개국에 총 18개 법인을 운영 중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과 지난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법인을 새롭게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인 인도네시아에 금융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 그룹은 물론 '신한은행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로스 윌리엄스(Ross Williams) 부사장은 "현대캐피탈은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강력한 결속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는 것과 동시에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