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E "현대건설과 韓 해상풍력 촉진… 사업개발 함께 모색"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3.11.30 09:10
글자크기

[인터뷰]옌스 오르펠트 RWE 리뉴어블즈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

옌스 오르펠트 RWE 리뉴어블즈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옌스 오르펠트 RWE 리뉴어블즈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


"한국은 아시아의 해상풍력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입니다. 현대건설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한국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지원할 것입니다."



옌스 오르펠트 RWE 리뉴어블즈 해상풍력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건설과 맺은 업무협약(MOU)을 발판으로 한국 시장 진출 및 저변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RWE와 현대건설은 이달 중순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MOU를 맺었다. 두 기업이 한국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고, 유럽과 한국에서 그린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분야의 신규 사업 발굴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RWE는 수개월간 한국에서 협력할 기업을 모색한 후 현대건설과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한림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국내 건설사 중 해상풍력에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머니투데이는 오르펠트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사업과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계획 등을 물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RWE는 우선 초기 단계인 한국 해상풍력 사업에서 현대건설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RWE는 현재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용량 기준 최대 3GW(기가와트)의 파이프라인(사업권)을 개발 중이다. 오르펠트 대표는 "현대건설과의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가 함께 해상풍력 개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기존 각자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현재 파이프라인을 넘어서는 기회가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RWE가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둔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 부유식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써 울산 지역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에서 잠재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RWE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해상풍력 발전 자산을 8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 중 1GW를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으로 10년 내 건설할 계획이다. RWE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기가급 규모의 상업용 부유식 풍력단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시장에서 예정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 했다.


협력의 또 다른 축인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RWE는 주로 유럽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통해, 현대건설은 한국에서의 사업 진행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RWE는 전세계에서 30개 이상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독일 서부지역에서 배관을 연결해 산업단지에 그린수소를 공급하려는 GET H2,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는 아쿠아 벤투스(AquaVentus) 등이 대표적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외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 협력 관계를 맺을 계획에 대해서는 "유럽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케이블 및 철강 공급을 포함해 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년 동안 한국 공급망 기업과 협력해 왔다"며 "이런 좋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해 한국 공급망과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에서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건설·운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르펠트 대표는
2021~, RWE리뉴어블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일본지사장, 2018~2021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커머셜 디렉터, 2016~2018 점보컨설팅그룹 파트너, 2008~2016 변호사, 2008 덴마크 법무부 검사,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법학 학·석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