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신저가…MSCI 한국지수 편출 영향 받아
BGF리테일 주가가 최근 신저가까지 내린 것은 MSCI 한국 지수 편출 영향이 크다. MSCI는 지난 15일 발표한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지수에서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22,150원 ▲200 +0.9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45,900원 ▼1,750 -3.67%), 팬오션 (4,815원 ▲170 +3.66%) 등을 편출한다고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MSCI 한국 지수에서 빠지면서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기대와 엇갈리자 주가 흐름도 엇갈린 편의점주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줄어든 87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4.8% 밑돌았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익도 컨센서스를 각각 4.7%, 2.3%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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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4분기에도 전년도 높은 기저로 인해 성장에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베이스는 높은 편이고 10월 연휴도 있어 9월과 비슷하게 출국자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지난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단행됐기 때문에 일부 부담이 있을 수 있겠다"고 했다.
증권가는 지난 2일 BGF리테일이 올 3분기 연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익 추정치를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 목표가를 내린 증권사는 △삼성 △DB △키움 △유진 △메리츠 △이베스트 등이다.
GS리테일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어난 1268억원이었다. 컨센서스는 12.5% 웃돌았다. 지난 1, 2분기에도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1.7%, 21.2% 상회했다. GS리테일은 주력 사업인 편의점, 슈퍼, 호텔 부문이 꾸준하게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경기 부진에도 불황에 강한 업종답게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타 신사업의 적자로 인해 지난 2년간의 연결 실적은 다소 왜곡돼 있는데, 적자 규모가 가장 큰 프레시몰의 사업 철수 결정으로 연결 증익이 더욱 확대되고 본업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