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콩콩팥팥'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814197263647_1.jpg/dims/optimize/)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스타 예능 PD' 나영석의 신작으로 시청률 5% 돌파를 넘보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콩콩팥팥'의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는 '찐 친' 케미에서 나오는 바이브(vibe, 기운). 오랜 시간 돈독하게 쌓아온 케미 덕에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가 빵빵 터지고 있다. '예능 베테랑' 이광수가 SBS '런닝맨' 10년 '짬바'(연륜)로 든든하게 중심을 잡고 있긴 하지만, 절친들의 시너지 효과가 폭발하며 단단히 채널을 고정시켰다.
하지만 도경수는 절친들과 있을 땐 '무장해제', 본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콩콩팥팥'의 쫄깃함을 살렸다.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심쿵' 포인트를 제공한 것.
그렇다고 또 도경수가 마냥 웃긴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이 그 매력에 더욱 치이게 만드는 지점이다. 그는 진지함과 엉뚱함을 넘나들며 프로그램이 표방하는 '코믹 다큐'에 가장 충실히 하는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며 '꾸꾸'(꾸미고 꾸밈) 패션을 밀고 있는 김우빈에 맞서, 실용성을 중시한 '안꾸'(안 꾸밈) 룩을 선보이는 것만 봐도 도경수가 얼마만큼 뚝심 있는 캐릭터인지 알 법하다. 티셔츠에 반바지, 가방 하나 없이 '콩콩팥팥'에 등장한 도경수는 형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농사에 무서운(?) 진심을 엿보게 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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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는 과거 JTBC '아는 형님'에서 "농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바. 가히 '농부 꿈나무'답게 그의 매력의 묘미는 '콩콩팥팥' 첫 회부터 잘 드러나며, 입소문에 한몫했다. 도경수는 발군의 아이디어를 쏟아내 밭일을 일사천리로 진행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허술함을 한 스푼 넣는 인간미를 빼놓지 않으며 '우당탕탕 좌충우돌' 프로그램의 기조는 잃지 않았다. '농부 천재'와 '4차원'을 오가며 '콩콩팥팥'을 아주 들었다 놨다 하는 도경수다.
!["심 봤다!" 이광수 잡는 '예능원석' 도경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814197263647_2.jpg/dims/optimize/)
뛰는 이광수 위에 나는 도경수라니. 도경수는 예상치 못한 투샷을 만들어내며 예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광수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면모가 도경수의 호통으로 맛깔나게 살아나고 있는 바. 주거니 받거니 대환장의 티키타카를 이루며 새로운 예능 콤비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도경수는 형들이 농땡이를 부릴 때마다 귀신같이 레이더를 발동, 잡아내는 예리함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트렸다. 7회에선 복식 호흡으로 "이광수!"라고 외치며 '콩콩팥팥'에 또 하나의 명장면을 제조했다. 그는 이광수뿐만 아니라 김우빈까지, 형들을 꼼짝 못 하게 하는 포스로 막내이지만 사실상 리더로서 톡톡히 활약 중이다.
!["심 봤다!" 이광수 잡는 '예능원석' 도경수](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814197263647_3.jpg/dims/optimize/)
이러니 김우빈이 사랑해 마지않는 도경수다. 김우빈은 "저렇게 귀여운 사람이 있다고? 태어나서 본 적 있느냐. (도)경수와 같이 있을 때면 '왜 이렇게 귀엽냐'라는 말을 10번은 더 한다. 생긴 것도 귀엽고 하는 것도 귀엽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도경수의 반전 예능감이 담긴 '콩콩팥팥' 8회는 오는 12월 1일 오후 8시 40분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