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부설 한국탐정학연구소 창립기념 학술세미나 포스터./사진제공=가톨릭대
이날 행사에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최재경 국가공인탐정협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박영수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한국범죄학회 부회장)가 '탐정학 교육의 발전적 패러다임 구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민간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공급을 위한 기초가 미비한 실정"이라며 "학계와 탐정산업계, 교육 기관들이 상호 연계해 현장에서의 윤리 및 실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건령 한국탐정학연구소 공동소장은 "현재 국내에 '탐정' 명칭을 사용하는 사무소가 3000여개, 민간 탐정 관련 자격증 소지자 역시 8000명에 달할 정도로 탐정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과거 '공인탐정제도 도입'이 대선 공약으로 언급됐으나 관련법은 여전히 제정되지 않았다. 내년 4월 구성되는 22대 국회에서 탐정업 제도화를 위한 입법이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개소한 한국탐정학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종합대학 부설 탐정학 연구소다. 가톨릭대는 2020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면허제도 자격시험 등을 통해 탐정업을 법제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탐정학 석·박사과정을 신설했다.
가톨릭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톨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