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곤충조사 보고서 표지.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은 관내 서식하는 곤충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생물다양성 홍보를 위해 2020년부터 신안 곤충 학술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 총 14목 133과 901종이 관찰됐고 지난해 대비 1목 10과 373종이 추가됐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2종, 국내 미기록종 4종( Ophisma gravata, Pseudonadagara semicolor, Risova obscurivialis, Talanga sexpunctalis) 등 총 6종의 곤충을 새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신종 1종과 미기록종 4종이 발견된 바 있다. 미기록종 중 1종은 지난 6월에 논문 발표를 통해 '흑산벌꼬리박각시'로 새로운 국명을 붙였다. 올해 발견된 미기록종 4종은 아직 국명이 없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은 도서 산림습지가 많아 일반 숲과는 차별화된 서식 환경을 제공하여 산림생물 다양성 보고의 역할을 한다"며 "신안을 기후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찰과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