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산리오 대표 "K-팝 아이돌과 콜라보 늘려갈 것"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11.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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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산리오 대표 "K-팝 아이돌과 콜라보 늘려갈 것"


산리오의 츠지 토모쿠니 대표이사가 '콘텐츠 IP 마켓'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산리오의 츠지 토모쿠니 대표이사가 '콘텐츠 IP 마켓'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
캐릭터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의 츠지 토모쿠니 대표이사가 K-팝 아이돌과의 협업을 늘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츠지 대표는 28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위크'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 행사에서 츠지 대표는 1960년 창업한 산리오의 성장과 헬로키티 등 수십년간 전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 IP사업에 대한 경험을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산리오 설립자 츠지 신타로 회장의 손자로 2020년 대표가 된 그는 '폭력없고 싸우지 않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까'란 생각이 창업이념이었다며 "1974년 헬로키티가 탄생한 것도 물건으로 추억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캐릭터 사업의 시작에 대해 설명했다.

츠지 대표는 "캐릭터로 특별하다기보다 친근한 느낌을 주자는 것이고 내년 헬로키티 50주년을 맞아 과거를 되돌아보고 헬로키티의 미래를 찾아보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며 "산리오의 '스몰 기프트 빅 스마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헬로키티를 만나고 선물하는 작은 친절함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면 걱정이 사라지고 모두가 같이 가는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헬로키티' 산리오 대표 "K-팝 아이돌과 콜라보 늘려갈 것"
'콘텐츠 IP 마켓' 행사장을 관람중인 전병극 문체부 차관, 조현래 콘진원장, 츠지 산리오 대표/사진= 유동주 기자'콘텐츠 IP 마켓' 행사장을 관람중인 전병극 문체부 차관, 조현래 콘진원장, 츠지 산리오 대표/사진= 유동주 기자
그에 따르면 전 세계에 250개의 공식 산리오샵 있고 연간 150만명이상 방문하는 퓨로랜드와 하모니랜드 테마파크도 운영한다. 글로벌 캐릭터 팔로워는 5000만명이고 매년 시행하는 산리오 캐릭터 투표는 4500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팬층이 두텁다.

산리오는 해외 파트너들과 콜라보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서 진행한 나이키와의 콜라보 제품은 완판됐고 아디다스, 훌라, 포에버21, 크록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호텔과도 협업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츠지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그는 K-팝 그룹 NCT와의 콜라보가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 K-팝 아이돌들과 콜라보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헬로키티가 가장 큰 인기를 차지했지만 캐릭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들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츠지 대표는 '넥스트 카와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팬들이 직접 캐릭터 제작·성장 과정에서 투표를 통해 소통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이 개회선언사를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이 개회선언사를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
조현래 콘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콘진원조현래 콘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콘진원
이날 개회선언사를 통해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개회선언사를 통해 "IP는 콘텐츠의 원천이고 문화 산업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래 콘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올해 행사는 '콘텐츠 IP 마켓' 뿐 아니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라이센싱 콘'도 한데 묶었는데 전 세계 다른 곳에선 강연을 하지 않았다는 산리오 대표를 어렵게 모신 이유도 IP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며 "헬로키티 등이 어떻게 세계로 진출하고 오래시간 사랑받았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IP 마켓'이 글로벌로 성장하고 다양한 이종산업의 장이 되고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한 콘텐트 비즈니스 위크는 '콘텐츠 IP 마켓', '라이선싱 콘', '웹툰 잡 페스타' 등 3개 행사가 30일까지 동시에 개최된다. '장르를 넘어, 산업을 넘어, IP 유니버스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콘텐츠 IP 마켓은 스토리와 웹툰, 캐릭터 등 원천 IP를 활용한 부가사업 확장을 위해 콘텐츠 기업 및 플랫폼사, 제조·서비스 기업이 모이는 국내 최대 IP 종합 비즈니스 행사다.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관람객도 무료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헬로키티' 산리오 대표 "K-팝 아이돌과 콜라보 늘려갈 것"
'콘텐츠 IP 마켓' 주요 참석자들 기념사진/사진= 콘진원'콘텐츠 IP 마켓' 주요 참석자들 기념사진/사진= 콘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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