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업무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이 물을 과다 섭취해 사망한 영국의 미셸 화이트헤드(45)의 생전 모습. /사진=BBC 갈무리
27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5월 7일 영국 노팅엄셔 서튼 인 애쉬필드 지역의 밀브룩 정신 병원에서 '심인성 다음증'을 앓던 미셸 화이트헤드(45)가 사망했을 당시 의료진은 스마트폰을 하고 있었다.
그는 급성 신경쇠약으로 2018년 한 차례 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 이후 2021년 5월 3일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가 5월 5일 오후 물을 과도하게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이트헤드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동에 진입하는 데 10분가량 소요돼 시간은 더 늦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에 옮겨진 후 그는 체내 수분 과잉으로 나트륨 수치가 급격히 낮아져 같은 해 5월 7일 결국 사망했다.
남편 마이클 화이트헤드는 "의료진이 더 일찍 조처를 했다면 미셸은 중환자실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