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유심 퀵배달 사업 만지작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11.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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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10,000원 0.00%)가 자사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사업자를 위해 유심 퀵배달 사업에 나선다. 편의점 판매나 유심 배달 등으로 이용자 유치에 나선 경쟁사들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원칩 ZI금배송(지금배송)'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칩은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라면 어느 곳이든 관계없이 알뜰폰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유심이다.



원칩 지금배송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유심인 원칩을 빠르게 배달하기 위한 퀵배달 서비스다. 원칩 지금배송 상표권 상표설명에는 △당일배송업 △물류배송센터 운영업 △상품포장업 △운송업 △퀵서비스업 등이 있다.

알뜰폰 유심 서비스는 KT (38,650원 ▲700 +1.84%)가 2021년 6월 'KT 바로배송유심' 서비스로 가장 먼저 시작했다.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라면 온라인 몰에서 알뜰폰 유심을 주문하고 배달대행 업체를 통해 1시간 내로 배송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54,200원 ▲100 +0.18%)은 알뜰폰 유심 퀵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LG유플러스의 원칩도 이마트24·B마트(배달의민족)·쿠팡·네이버쇼핑 등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업체별로 배송 시간이 천차만별이다. 업계는 이에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유심칩 배달 시간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균일화하기 위해 직접 퀵배송 사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 유심칩 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표는 선점을 위해 우선 등록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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