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임…후임에 황경원 기획재경사업부장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3.11.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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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임. /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임. /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27일 사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서정식 대표이사의 사임을 알리고, 후임에 황경원 현대오토에버 기획재경사업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기획재경사업부장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사임 배경으로 KT '보은투자'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부담이 꼽힌다. 서 전 대표는 KT그룹의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20일 서 전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1969년생인 서 전 대표는 2007~2014년까지 KT그룹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며 상무까지 올랐으며,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대표의 쌍둥이 형 구준모씨가 설립한 회사 '에어플러그'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검찰은 KT클라우드가 보은 투자 목적으로 스파크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보고 있다. 스파크의 거래 물량은 대부분 현대오토에버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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