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는 푸바오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사육사들이 준비한 얼음 평상 위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7일 중국 제일재경은 올해 미중 금리차가 커지면서 위안화가 절하되고 외국인투자자가 중국 본토 주식과 채권을 매도했지만, 동시에 중국의 저금리로 인해 위안화가 '조달 통화(funding currency)'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무엘 피셔 도이치뱅크 중국 채권시장팀장은 "중국 저금리 환경 영향으로 올해 판다본드 시장이 대폭 성장했으며 우리(도이체방크)가 올해 중국에서 발행한 채권 25건 중 5건이 판다본드(위안화 표시채권)"라고 말했다. 피셔 팀장은 시장 제반 규정 선진화가 관건이었다고 평가했다.
미중 금리차 확대로 위안화 표시 채권이 달러화 표시 채권 대비 조달 비용이 낮은 것도 판다본드 인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2.6%에 머물고 있는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찍었다가 최근 4.5% 부근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 기금금리는 현재 5.25%~5.50%다. 당장 미중 금리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작다. 현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중국 금리는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이 크다.
미중 금리차 확대 및 판다본드 발행제도 선진화로 올해 상반기 판다본드 발행량은 720억위안(12조96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33% 증가한 규모이며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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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다본드는 2005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이 최초로 발행했으며 2021년 8월까지 해외금융기관 63곳이 중국 은행간채권시장(CIBM·China Interbank Bond Market)에서 누적 3700억위안(66조60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