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 탑승수속까지…인증서비스 시장 선도하는 금결원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3.11.2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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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금결원금융결제원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금결원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얼굴, 지문, 음성 등을 이용한 바이오인증 서비스가 금융권은 물론 비금융권까지 넘나들며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금결원이 개발한 바이오인증의 핵심은 보안과 안전이다. 바이오정보를 분할해 서로 다른 복수의 기관에 분산관리하는 절차와 이를 이용해 금융거래 시 고객과 거래를 인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절차는 2016년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해 금융권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으로 제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으로도 채택됐다.

금결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은 금융서버방식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CD/ATM, 창구, 모바일앱 등 금융회사 채널을 통해 취득한 생체인식 특징정보를 암호화 후 분할해 금융회사와 금결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에 각각 분산 저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고객 본인확인 등 인증이 필요할 때 고객이 인식한 생체인식 특징 정보와 금융회사·분산관리센터에 분할 보관돼 있는 생체인식 특징정보 조각을 합해 두 정보의 유사도를 비교해 생체인증을 수행한다.



금결원의 바이오인증이 활용되는 사례는 다양하다. 예컨대 생체정보를 활용한 전자서명으로 보험상품 전자청약이 가능하다. 단 생명보험의 경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에는 생체정보 중 지문만 사용가능하다. 피보험자 사망시 본인의 가입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생체정보가 지문이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금결원금융결제원 통합관제센터/사진제공=금결원
비금융권의 활용 영역을 넓힌 사례도 있다. 한국공항공사와 금융회사를 연계한 바이오인증 공항 연계서비스다. 금융회사에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국내선 공항 이용 때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신분증 확인 절차를 마칠 수 있다.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0개 금융회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금결원은 바이오인증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령 동일한 생체인식 정보를 통해 생체인증을 제공하는 기술업체 간, 또는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간에 상호인증이나 호환인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각각의 금융회사에 생체정보를 등록할 필요 없이 하나의 금융회사에 생체정보만 등록하면 다른 금융회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금결원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생체인식 특징정보를 분산해 수집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유출이나 부정사용 등 우려가 없다는 점을 고객이 수긍한다면 생체정보 수집은 최소화하면서도 이용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이오인증이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상거래에서의 생체인증 결제서비스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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