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플랫폼 '지구조각가', 한국도로공사 건설현장 의무사용 도입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1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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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일보, 거래명세표 등 모바일화...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종이사용량 절감 기여

건설장비플랫폼 기업 '지구조각가' 모바일 앱 화면 모습./사진제공=지구조각가건설장비플랫폼 기업 '지구조각가' 모바일 앱 화면 모습./사진제공=지구조각가


건설장비플랫폼 기업 '지구조각가'는 '함양-창녕 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 작업일보·거래명세표·계약서 등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작성하는 '에코-스마트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구조각가는 굴착기, 덤프트럭, 지게차 등 건설기계장비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앱 서비스다. 모바일이나 PC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작업일지, 거래명세표, 표준임대차계약서, 건설기계서류 등을 현장 관리자와 주고받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모바일 현장관리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해 시범 적용하고 있다. 먼저 적용되는 공사는 함양-창녕간고속도로 1에서 6공구 6개 구간이며 두산건설, 한화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계룡건설이 참여 중이다. 이들과 공사 하도급을 계약한 굴착기, 덤프트럭, 지게차 등 건설기계장비 종사자들은 지구조각가로 작업일보와 거래명세표를 작성하고, 각 건설사와 한국도로공사도 이를 활용해 공사 현장을 관리한다.

지구조각가는 그동안 수기 작성했던 작업일보·거래명세표 등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 상승에 따라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공사현장에 사용되던 종이문서를 줄여 연간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건욱 지구조각가 대표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애플리케이션 사용 방법에 대한 기본 교육을 진행한 결과 각 건설사의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시범 적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든 도로공사 현장에 ECO-SMART 시스템인 지구조각가 사용이 의무화 돼, 건설현장에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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