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21일 새로 출시한 지수다. 코스닥 시장에서 실적과 재무구조가 우수한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 주요 구성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169,000원 ▼2,100 -1.23%),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포스코DX (28,350원 ▲50 +0.18%), 엘앤에프 (105,100원 ▲1,600 +1.55%), 알테오젠 (386,000원 ▼500 -0.13%), JYP Ent. (50,700원 ▼1,400 -2.69%) 등이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코스닥 글로벌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코스닥 글로벌 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총 24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9264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지수 미편입 기업이 같은 기간 매출액이 1.63% 줄고 영업이익은 42.1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다.
지난달 말 코스닥 글로벌 시가총액은 90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359조9000억원)의 25.1%를 차지했다. 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 시총은 1조8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1602억원)의 10배 이상이었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중장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공시 영문번역 서비스 개시 △투자 엑스포 △해외 IR(기업홍보) 컨퍼런스 등을 실시했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3종이 상장해 패시브 자금 유입 기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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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 선물을 상장하고 개별주식 선물 역시 지수 편입 전 종목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중심지에서 엑스포와 IR 컨퍼런스를 개최해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