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말레이·인니·필리핀 서비스 현지화 박차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11.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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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IT업체와 연이어 퍼블리싱 MOU 체결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말레이·인니·필리핀 서비스 현지화 박차


SK텔레콤 (56,600원 ▼1,400 -2.41%)이 현지 IT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3개국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이프랜드를 49개국 앱 마켓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후, 본격적으로 현지 공략이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셀콤 디지(Celcom Digi)', 인도네시아의 '아가테(agate)', 필리핀의 '코스믹 테크(Cosimic Tech)' 등 3개 기업과 각각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관련 퍼블리싱 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셀콤 디지는 말레이시아 1위 통신기업, 아가테는 인도네시아 게임개발사 겸 퍼블리셔, 코스믹 테크는 사물이동통신 플랫폼 및 디바이스 제조유통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제공되는 이프랜드 서비스 기획과 콘텐츠 제작, 서비스 운영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하고, 파트너사들은 현지 특화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1차 고객 지원 등 현지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들은 초기 개발비 등의 투입 없이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SKT는 파트너사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맞는 콘텐츠를 시의적절하게 공급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3사는 연초부터 사업 협력 논의를 시작해 지난 7월부터는 시범적으로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거나, 파트너사 전용 이프홈을 개설하고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이들 3개 기업 지원을 위해 현지에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힌디어·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를 추가하고,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과 글로벌 차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담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IT기업 3곳과 협약을 맺고, 이프랜드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형태로 지역별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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