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인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1단계 현장/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34,300원 ▼150 -0.44%)는 싱가포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개통한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연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 남동쪽 약 167km 지점에 102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짓고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의 프로젝트로 약 4400억원이 투입됐다. 발전소는 지난해 9월 준공돼,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가배수터널(댐 공사 등을 위해 하천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꾸는 터널식 수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뿜칠 콘크리트 라이닝 공법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공기를 단축했다.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 구축 사업 MOU 체결 후 (왼쪽부터)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 조지 드조한 GE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캐시 우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아디 누그로 PLN 누산타라파워 기술개발실장, 아시스티아 세미아완 자바1 발전소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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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사들은 이산화탄소의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을 모두 개발한다. 카본코는 연 100만톤 이상 규모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 상세설계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GE 베르노바는 카본코의 CCS 기술을 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해외건설 실적은 부진한 한국 부동산 경기에 따른 DL이앤씨의 매출 하락 폭을 상쇄하는 성과를 냈다. DL이앤씨 별도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조3429억원에서 올해 1조1795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외법인의 매출은 389억원에서 655억원으로 약 7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DL이앤씨는 그간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향후에도 싱가포르를 비롯한 여러 해외시장에서 토목, 플랜트 분야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