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코리아 원팀' 총력전…이재용 "할아버지, 부산에 공장"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박종진 기자 2023.11.2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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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BIE(국제박람회기구) 대표단들과 오찬을 가지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개최된 'BIE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BIE 대표단은 28일 시작되는 유치국 결정 투표에서 실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들이다. 비밀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본국의 결정과 다른 쪽으로 투표가 이뤄지더라도 확인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정부와 민간 등 '코리아 원팀'은 투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마지막 역량을 쏟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오늘날 세계는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고 힘을 모아 서로 도울 때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전쟁 폐허에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은 역경을 큰 기회로 바꿀 수 있단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을 대폭 확대해 수원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기후 취약국 지원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 추가 공여, 그린 ODA 확대,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 선도 등을 강조했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국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대해 "디지털 ODA를 대폭 확대해 디지털 분야가 취약한 국가들의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이 부여하는 혜택들이 인류 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도시"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 도시로서 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 첨단 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서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2030년 대한민국의 부산이 그러한 축제의 무대를 여러분께 꼭 선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함께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장원삼 이사장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사우스(저위도의 개발도상국 등을 통칭)에서의 개발 활동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아론 드라이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대외협력국장과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부문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발표를 통해 부산 엑스포가 개발과 기후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인들도 함께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건배사에서 할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1953년 부산에 공장을 설립했다는 부산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전하며 "미래 도시인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1953년 부산에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을 세운 것을 말한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교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장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환영사를 열심히 메모하며 경청했고 대통령이 직접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며 "참석자들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특히 민·관의 콜라보레이션에 한국이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이 엑스포를 개최하면 다를 것이라는 확신과 부산이란 도시의 서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BIE 대표단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참석한다. 국경일 리셉션은 매년 1회 열리며 파리 상주 외교관 등 BIE 대표단은 물론 세계 각국의 특파원들과 현지 교포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념 행사다. 통상 개천절(10월3일)에 맞춰 열리지만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화력을 보태기 위해 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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