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STAR KRX300 레버리지' ETF 거래 상황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KBSTAR KRX300레버리지 (15,295원 ▲565 +3.84%)'는 전일 대비 7880원(59.56%) 오른 2만1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이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이유는 ETF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야 할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가 ETF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전에 거래가 체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 기준 'KBSTAR KRX300 레버리지' ETF의 실제 가치를 나타내는 NAV(순자산가치)는 1만3011.58원에 불과했다. 그로 인해 괴리율(주가와 NAV 간 차이)은 62.24%로 크게 벌어졌다. 즉, 매도자는 원래 가격보다 62.24% 비싸게 팔고, 매수자는 62.24% 비싸게 산 셈이다. 이 당시 체결 매수량은 5306주로, 금액은 1억1200여만원 수준이다.
결국 종가에 KBSTAR KRX300 레버리지 ETF를 매수한 투자자는 장이 개장되는 다음주 월요일인 27일에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NAV 수준으로 내려가면 약 38.36%의 손실이 예상된다. 반면 해당 ETF를 종가에 매도한 투자자는 그만큼 수익을 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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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잘못 체결이 된 거래를 원상 복구시킬 방법은 없다"며 "레버리지 상품이라 ETF 괴리율이 60%까지 벌어지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벌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