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강간·음란죄' 징역 13년 확정…화학적 거세 위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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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그룹 엑소 크리스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관광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입장하고 있다. 2014.2.28 스타뉴스/뉴스1  = (서울=뉴스1) 그룹 엑소 크리스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관광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입장하고 있다. 2014.2.28 스타뉴스/뉴스1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33·중국명 우이판)이 중국 법정에서 징역 13년형을 확정받았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항소법원인 중국 베이징시 제3중급 인민법원은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1심 판결에서,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었다. 형기 만료 후에는 해외로 추방하란 명령도 내렸었다.

항소심 재판부도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강간죄를 범하고,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라 집단음란죄에도 해당한다"며 "원심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확실하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2018년 7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있다.

이는 2021년 중국 인플루언서 A씨의 폭로로 드러났다. A씨는 크리스가 캐스팅이나 팬미팅을 빌미로 여성들에게 접근했으며, 성폭력 피해 여성은 8명이고 미성년자도 포함됐다고 폭로했다.



크리스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2021년 7월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으로 재판이 끝난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중국에서 징역 13년을 복역한 뒤 캐나다로 추방된다.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있어 크리스도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화학적 거세는 재범 방지를 위한 보안처분으로 본인 동의 없이 강제로 진행할 수 있다.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소송을 내고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크리스는 2021년 7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현지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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