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계청 및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직원들이 아제르바이잔 제2의 도시 간자에서 통계 전산 강의실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사진=통계청.](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415152195354_1.jpg/dims/optimize/)
통계청은 최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진행한 '2023년 통계역량강화 사업' 현지 완료보고회를 끝으로 5개년에 걸친 통계 분야 ODA 사업(2018~2019년, 2021~2023년)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시프 유시포프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부위원장은 "IT(정보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이룬 성과를 높게 평가해 당시 한국 통계청에 협력 사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자체 통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전산 강의실도 구축했다"며 "수원국에서 ODA 사업이 끝난 후에도 전산강의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통계 교육·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사업도 성공적...CIS 국가에 퍼지는 K-통계
![한국 통계청과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통계 역량 강화 사업 현지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진=통계청](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415152195354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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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제르바이잔은 타 기관에서 입수한 행정자료를 업무 담당자 개별 PC에 파일 형태로 보관하는 등 체계적인 IT(정보기술)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통계청은 기관별 행정자료를 일원화된 방식으로 수집해 하나의 통합 DB(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아제르바이잔 행정자료관리시스템 '아디스'(ADIS)를 구축(2022년)했다. 현재 아디스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국세청·법무부 등 7개 기관 133여종의 행정자료 수집·분석이 이뤄진다.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제2의 도시 간자에 통계 전산 강의실을 구축했다. 이와 별개로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통계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초청 연수와 현지 교육도 실시했다.
이후 추진된 ODA 사업으로 아제르바이잔에 통계 정보 고속도로가 구축됐다. 아제르바이잔 경제·사회 정책 수립, SDGs 이행에 필요한 고품질 통계 생산이 가능해졌다.
유시프 유시포프 부위원장은 "솔직히 말하면 2018년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사업의 성공에 매우 회의적이었다"며 "한국 통계청은 이런 의심을 불식시켰고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서도 훌륭한 경험을 하게 해줬다. 모든 것은 상호 협력과 공동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내년부터 또 다른 CIS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을 대상으로 통계 분야 ODA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 이후에도 CIS 국가에 대한 신규 통계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 분야 ODA 사업을 지속 확대해 국제 통계 사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다고프 아제르바이잔 국가통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 통계청과의 ODA 사업이 아제르바이잔 국가 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과 지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