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 전통 신발제조산업의 DX전환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3.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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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AI 기반으로 신발산업 디지털화를 통한 신발산업 제2의 부흥기 주도
7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로 누적투자 140억원 달성

슈즈 테크기업 주식회사 크리스틴컴퍼니(대표 이민봉)가 최근 7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설립 이후 누적투자 14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TKG벤처스, BNK벤처투자 등 신규 주주 등은 물론 아주IB, 경남벤처투자 등 기존 주주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사진제공=크리스틴컴퍼니


크리스틴컴퍼니의 빅데이터·AI 기반의 신발 브랜드와 제조 공장을 매칭하는 신발 제조 솔루션 신플(SINPLE)은 '신발제작을 심플하게'라는 의미로 수십년간 고착화된 오프라인 중심의 복잡한 신발 제조공정을 온라인으로 통합하여 SCM 간소화를 통해 기존의 제조공정을 50% 이상 단축시키고, 효율적인 견적비교를 통해 브랜드와 공장을 매칭하여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발 트렌드로 자동으로 분석 가능한 트렌드 분석 시스템,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2D 신발 디자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3D 신발 디자인으로 전환하는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자체 개발을 통해 신발산업의 DX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1월 오픈한 신플(SINPLE)은 오픈 이후 브랜드 회원가입과 공장 등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대표적인 패션 기업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스틴컴퍼니의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신발산업이 기존 소품종 다량생산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크리스틴컴퍼니가 산업의 온라인화, 디지털전환(DX)을 이끌어나가면서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없애고 있는 점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이민봉 대표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여러 투자자들에게 크리스틴컴퍼니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신발 산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국내외 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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