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오른쪽)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박수를 치고 있다. 2023.11.23.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실시한 11월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11월3주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p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3%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3주차에서 30%를 찍었다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5%다.
정치 성향별 보수의 경우 58%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고 진보는 83%가 부정 평가했다. 중도층은 24%가 긍정 평가, 65%가 부정 평가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를 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8%)를 꼽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5%), 3위는 외교(11%)다. 2주째 순방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문제 소홀(1%)'이라는 답변도 이번 주에 새롭게 등장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5%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한 것은 지난 10월3주차 이후 5주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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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당대표의 역할 수행 평가에 대해 설문한 결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26%가 긍정, 61%가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1%가 긍정, 60%가 부정 평가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역할 수행 평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 42%, '잘못하고 있다' 39%로 나타났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좋게 본다' 38%, '좋지 않게 본다' 48%로 응답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74%가 부정적으로 본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57%는 긍정적으로 봤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한쪽으로 쏠림 없이 의견이 갈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