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을 찾은 참석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특히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현실적 대안인 원전에 주목했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무탄소 시대를 달성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기에 효율적이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안에 끌어들이자는 것이 세계 주요국 '에너지 믹스'의 트렌드가 됐다.
전시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산업 영역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차와 SK, LG, 삼성, 포스코, 한화, 두산, 코오롱, 효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이 총출동해 부스를 차리고 탄소중립·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할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공공영역에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대응 양상을 보여줬다.
이홍기 우석대학교 교수(왼쪽부터), 에이지 오히라 네도 총괄책임, 미카엘 드보라섹 SZU 이사, 이창현, 단국대학교 교수,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책임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산화물 기반 전고체 전지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전고체 전지는 향후 전기차에 적용돼 주행거리 향상과 화재 위험성을 낮출 수 있어 미래 기술로 꼽힌다. 특히 장보윤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전고체 전지용 복합 고체전해질은 전지 안에서 전류를 만들 수 있는 이온전도성을 10배 높였고, 안정성도 대폭 끌어올렸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유연 세라믹 나노섬유 필터' 기술을 소개했다. 세라믹을 머리카락(100㎛) 굵기의 1000분의 1 수준인 100㎚(나노미터)로 만들면 다양한 환경 필터로 활용할 수 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차 'V2L(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하는 기술)' 게임 배틀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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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미래 기술과 친환경의 재미 모두를 잡은 올해 전시장엔 지난해 보다 1500여명 늘어난 9500여명이 방문했다. GBW는 이제 내년 행사 준비에 돌입한다. GBW 2024은 코엑스에서 2024년 10월 16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