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의혹 종목 대표지수서 제외…에코프로머티는 다음 기회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1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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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


KG모빌리티 (6,030원 ▲30 +0.50%)(옛 쌍용차), 영원무역홀딩스 (83,800원 ▲500 +0.60%) 등이 코스피 대표 지수에 포함됐다. CFD(차액결제거래) 미수금 사태로 불공정거래 정황이 불거졌던 삼천리 등 주요 종목은 증시 대표 지수에서 제외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50위에 오른 에코프로머티 (117,700원 ▲3,100 +2.71%)리얼즈는 요건 미충족에 따라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KRX300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기변경 조치는 다음달 15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세아베스틸지주, TCC스틸, 삼아알미늄,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 덴티움 등 7개 종목이다. 편출되는 종목은 태광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지누스, 한섬, 현대홈쇼핑, 쿠쿠홈시스, 보령이다.

이날 시가총액 6조7600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50위에 오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200 편입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 정기변경에서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 코스피200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신규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종목은 정기변경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정기변경이 아닌 특별변경을 통해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최근 15거래일 평균 시총이 상위 50위 안에 들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3월·6월·9월·12월)에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상장일부터 15거래일이 지난 이후인 12월8일부터 특례 편입을 검토할 수 있다.

코스닥150은 총 17개 종목이 교체됐다. 신규 편입 종목은 에스피지,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아이센스, 보로노이, 루닛, 원텍, 프로텍, 엠로,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다. 편출된 종목은 삼표시멘트, 원익머트리얼즈, 선광, 코엔텍, 인선이엔티, 티케이케미칼, 헬릭스미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아미코젠, 휴마시스, 메드팩토, 아주IB투자, 상상인, 다날, 쿠콘, 원익홀딩스, 위지윅스튜디오다.

KRX300 지수에서는 31개 종목이 편입되고 33개 종목이 제외됐다. 주요 편입 종목은 SK디스커버리, 포스코엠텍, KG모빌리티, 성우하이텍, SNT모티브, 제이시스메디칼, 루닛, 원텍 등이다. 반면 효성,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HDC현대산업개발, 신세계인터내셔날, 더블유게임즈, 골프존, 대상, 신라젠, CJ CGV 등은 편출됐다. 올해 CFD(차액결제거래) 사태로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선광 등도 KRX300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표 지수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불공정거래 관련 부적합종목이 대표지수 편입 대상이 되는 경우 이를 심의할 수 있도록 대표지수 방법론을 지난 10월 개정하고 이번 정기변경 심의부터 적용했다"며 "시가총액이 단기간 급변하고 불공정거래 정황 등으로 인해 거래소의 시장조치, 금융당국의 조사·수사 등 중요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지수에 편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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