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장 앞둔 코스피, 2510선 강보합 마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3.1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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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장세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덕에 소폭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6포인트(0.13%) 오른 2514.9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1181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1억원, 8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 (19,570원 ▲190 +0.98%)이 흑자 지속 기대감 속 3% 오른 덕에 전기가스가 2%대 크게 상승했다. 보험은 1%대 올랐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음식료품, 화학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내렸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지만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SK하이닉스 (191,800원 ▲1,800 +0.95%)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미래를 낙관하지 않았고, 수급도 좋지 않아 두 기업도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325,000원 ▼7,500 -2.26%)LG화학 (307,000원 ▼6,000 -1.92%)은 2%대 올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했다"며 "엔비디아가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포인트(0.17%) 오른 815.98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7억원, 18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31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174,000원 ▼6,900 -3.81%)에코프로 (94,400원 ▼1,600 -1.67%)가 각각 1% 상승하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포스코DX (29,250원 ▼1,550 -5.03%)JYP Ent. (53,200원 0.00%) 레인보우로보틱스 (140,700원 ▼2,300 -1.61%)도 1%대 올랐고 HLB (79,200원 ▼800 -1.00%)는 2%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로봇, 2차전지 등 특정 테마에 대한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기술적 저항선인 2515선 돌파 시도와 추가 상승 모멘텀 찾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원 내린 1297.5원을 기록했다. 내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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