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뉴스1
서울중앙지법 이혜진 4상임조정위원은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소송에 대해 22일 2차 조정을 7분여간 주재하고 조정불성립으로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최 회장의 모친 고(故) 박계희 여사가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의 후신이다. 2000년 12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개관한 이래 노 관장이 이끌어왔다.
법조계에선 이번 소송이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진행 중인 이혼 소송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자를 가졌다고 밝힌 뒤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노 관장은 2019년 12월 맞소송을 제기, 1심에서 이혼 판결을 받고 항소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