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가구 15년간 무주택"…'3억 로또' 분상제 아파트 당첨자 보니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3.11.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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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근 당첨 커트라인이 20점대까지 하락하던 서울 청약 시장에서 79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에서다. 79점은 6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으로 나타났다. 면적별 최고 당첨가점은 △59㎡B 79점 △74㎡F 75점 △49㎡A 74점 △74㎡E 74점 △59㎡A 73점 △74㎡D 72점 △74㎡A 71점 △74㎡C 70점 △49㎡B 70점 등이다. 모든 면적에서 70점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고점인 79점은 만점인 84점에서 5점 부족한 점수로 6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부양가족이 5명(30점)인 6인 가구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서울 청약에서 79점짜리 통장이 나온 것은 지난 8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이후 3개월 만이다. 그간 13개 단지 분양이 더 있었지만 79점짜리 통장은 나오지 않았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당첨 커트라인은 55.4점이었다.

최근에는 당첨 커트라인이 20점대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지난달 분양한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경우, 전용 84㎡D 당첨자의 최저 가점이 32점에 불과했다. 전용 59㎡E 당첨 커트라인도 35점으로 낮았다.

이달 분양한 도봉구 도봉2동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에서는 전용 84㎡C 최저점이 27점까지 떨어졌다. 27점은 부양가족이 0명(5점)인 1인 가구가 무주택기간 5년 이상(14점), 청약통장가입기간 6년이상(8점)만 갖추면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그동안 서울 청약 시장에서 고가점 통장이 자취를 감췄던 것은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해서다. 청약에 당첨돼도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 고가점자들이 굳이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은 용산구와 강남3구를 제외하면 모두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오랜만에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고가점 통장이 등장했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경우, 전용 59㎡ 분양가가 8억887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74㎡ 분양가가 10억9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인 거여동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 59㎡ 실거래가 11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당첨 즉시 3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도 고가점 통장은 강남3구 등 분양가상한제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획됐던 강남권 공급 물량은 대부분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내년에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 등이 강남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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