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액투자·탄소 보도블럭·폐패널 재활용…GBW 빛낸 녹색 기술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3.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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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일주지앤에스의 STO 햇나/사진=한지연기자일주지앤에스의 STO 햇나/사진=한지연기자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 2023)에는 대기업 외에도 눈길을 사로 잡는 알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통합정보시스템 전문기업 (주)일주지앤에스는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투자 플랫폼인 '햇나'를 선보였다. 햇나는 햇빛나무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반의 STO(토큰증권발행)다. 나무를 가꾸는 태양처럼 태양광 발전소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한다는 의미다.



이날 전시관에선 햇나에 가입하고 1만원 이상 투자할 경우 커피 기프트권과 담요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태양광 발전소에 '소액 투자'할 수 있다는 참신함이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현재는 체험판을 경험해볼 수 있고, 내년 중 본격적으로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일주지앤에스 관계자는 "태양광 다음엔 풍력, 수소 등 다양한 탄소중립 아이템들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로우카본/사진=한지연기자로우카본/사진=한지연기자
로우카본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기 '제로씨(Zero C)'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제로씨는 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산화탄소 포집기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단순히 저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제로씨를 활용한 보도블록이 전라남도 강진만 생태공원에 시공되기도 했다.

줌인에너지/사진=한지연기자줌인에너지/사진=한지연기자
(주)줌인에너지는 단순히 태양광을 활용한다는 개념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 태양광패널 역시 폐기물로, 2030년이면 약 15만톤 이상 발생하는데, 폐패널을 재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줌인에너지의 '선애프터(SunAfter)는 수명을 다한 태양광폐패널의 강화유리를 미분말로 분쇄한 후 다시 열분해해 비트볼 또는 정제유로 새로 태어나게 한다. 비트볼은 불연성 물질로, 화재에 강하고 또 방음 기능도 탁월하다.

줌인에너지 관계자는 "선애프터는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과 내후년 중에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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