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K-방산 해외시장 넘본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11.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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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부기관 공기부양선 확보 위해 영도조선소 방문

고속상륙정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고속상륙정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은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가 자국의 공기부양선 사업 추진을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 시장조사에 나서 해외시장 진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건조 현장인 HJ중공업 영도조선소와 함정 운용 중인 현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잇따라 방문해 시장조사를 펼쳤다.



HJ중공업은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조선사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1977년부터 공기부양선 개발에 착수, 동양 최초로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개발에 성공해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을 해군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차기 고속상륙정인 LSF-II까지 해군이 국내에 발주한 LSF 전량을 수주했다.

고속정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고속정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지난해 연말에는 고속정 4척,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 6500억원 규모를 수주한 상태다. 현재까지 발주된 해군의 신형고속정 28척,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조물량을 모두 건조 완료해 추가 수주도 기대한다.



특히 해외 정부기관 방문이 1979년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고속정을 수출했던 것과 같이 해외진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군의 솔개급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로 공기부양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최신예 함정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받은 후 50여 년간 최신예 전투함, 고속상륙정 등을 건조하는 등 국내 최다 함정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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