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GBW 2023)'에서 그룹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이세연 기자
효성그룹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GBW 2023)'에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공급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효성은 15년간 수소 사업을 숙성한 국내 1위 수소충전소 기업이다.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수소충전소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며 전국 37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효성중공업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충전할 수 있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50여년 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 기술력이 뒷받침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효성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했다. 효성은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은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도 선보였다. 수소연료탱크는 일반 공기보다 500~900배 이상의 고압을 견뎌야 하므로 고강도의 저장용기가 필수적이다. 금속보다 강하고 가벼운 '나일론 라이너'와 철에 비해 85% 가볍고, 10배 탄성을 가진 탄소섬유를 적용해 수소탱크를 생산한다. 각각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만든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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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는 본격적인 수소 시대를 대비해 현재 연간 9000t인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내년 1만6500t, 2025년 2만1500t으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 2만4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