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소재까지 더한 수소 생태계…'수소 도시' 꿈꾸는 효성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1.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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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효성그룹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GBW 2023)'에서 그룹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이세연 기자효성그룹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GBW 2023)'에서 그룹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이세연 기자


"액화수소 선두주자 효성은 미래 '수소 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생산부터 공급까지 이어지는 수소경제 핵심 밸류체인을 효성 4개사가 함께 시너지를 내며 구축하려고 합니다."



효성그룹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GBW 2023)'에서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공급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은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미디어를 중심으로 '수소 에코 시티' 로드맵을 소개하며 효성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효성은 15년간 수소 사업을 숙성한 국내 1위 수소충전소 기업이다.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수소충전소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며 전국 37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효성중공업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충전할 수 있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50여년 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 기술력이 뒷받침했다.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를 통해 수소산업을 선도한다. 액화수소사업을 위해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을 잡고,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 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액화수소플랜트 완공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한다. 향후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으로 늘려갈 방안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효성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했다. 효성은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은 꿈의 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도 선보였다. 수소연료탱크는 일반 공기보다 500~900배 이상의 고압을 견뎌야 하므로 고강도의 저장용기가 필수적이다. 금속보다 강하고 가벼운 '나일론 라이너'와 철에 비해 85% 가볍고, 10배 탄성을 가진 탄소섬유를 적용해 수소탱크를 생산한다. 각각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만든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본격적인 수소 시대를 대비해 현재 연간 9000t인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내년 1만6500t, 2025년 2만1500t으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 2만4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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