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무탄소 미래'를 향한 큰 도약

머니투데이 그린비즈니스위크 특별취재팀 2023.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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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임상혁 포스코홀딩스 상무(왼쪽부터),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이영규 현대차 부사장,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김성권 씨에스 윈드 회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이만섭 효성중공업 전무, 장광필 HD현대 전무,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개막식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임상혁 포스코홀딩스 상무(왼쪽부터),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이영규 현대차 부사장,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김성권 씨에스 윈드 회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이만섭 효성중공업 전무, 장광필 HD현대 전무,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이동기 코엑스 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개막식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

국내 최대 민간 주도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 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 2023)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도하는 민간·공공기업과 연구단체 등이 참석한 올해 행사는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GBW는 한국형 신 에너지 기술이 막 개화하던 2019년 '대한민국수소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지난해부터 'GBW'라는 이름을 달고 모든 에너지, 모빌리티 기술을 포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GBW 2023은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삼았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특히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현실적 대안인 원전에 주목한다. 국제사회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양상을 행사 전반에 담았다.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무탄소 시대를 달성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기에 효율적이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안에 끌어들이자는 것이 세계 주요국 '에너지 믹스'의 트렌드가 됐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2인 3각으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담보하자는 현실론이 대세가 되어간다.

이날 개막식에서 우리 정부와 정치권은 이 같은 주제에 공감하며 힘을 합칠 것을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선 원자력을 비롯한 수소, 재생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서 무탄소 연합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APEC 회의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특별 이니셔티브 추진을 제안했다"며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나라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지지가 늘어날수록 우리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진출할 운동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해 민간 혁신과 투자를 지원하고, 이행 및 검증 체계와 국제표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 등이 무탄소 연합을 지지하고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확산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 대표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친환경 산업 및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에너지 산업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산업 현장에서, 연구기관에서 땀 흘리는 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 대표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살피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장광필 HD현대 전무,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권 씨에스 윈드 회장, 양정숙 무소속 의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 장광필 HD현대 전무,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권 씨에스 윈드 회장, 양정숙 무소속 의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공동주관사 머니투데이는 무탄소 시대를 위한 미디어 역할을 다짐했다. 송기용 머니투데이 전무는 "그린비즈니스위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무탄소 탄소중립 기술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 됐다"며 "올해 행사가 한국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이끌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계와 기업도 에너지 다각화를 통한 무탄소 시대 개막에 뜻을 같이했다. 한국원자력학회장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라며 "어떤 에너지가 합리적인지 추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권 CS윈드(씨에스윈드) 회장은 "풍력발전 산업에서 세계 시장의 기대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CS윈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훈풍을 타고 현지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곧 콜로라도주 소재 씨에스윈드 미국 법인에 방문하기로 한 배경이다.

GBW 2023 전시는 △원자력 산업 전시회(K-Nuclear Expo)△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시회(New Renewable Energy Expo) △친환경 운·수송 산업 전시회(Eco Transport Expo) 등 3개 산업 영역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차와 SK, LG, 삼성, 포스코, 한화, 두산, 코오롱, 효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이 총출동해 부스를 차리고 탄소중립·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할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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