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5월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이번주 거대공공연구정책과에 우주국제협력 전문임기제 공무원 인사 발령을 낸다. 우주협력전문관 업무를 맡을 최 교수는 2000년대 초 나로호(KSLV-Ⅰ)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던 전문가로 알려졌다.
우주협력전문관의 주요 업무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도국과 국제공동연구를 기획·조정·추진하는 일이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도 심우주(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우리나라 연구진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유인(有人) 탐사를 위한 국제우주정거장(ISS) 참여 등에 관한 세부전략을 마련한다.
이번 인사는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증원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래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을 방문하며 세계 최고 연구자들과 국제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증원도 이같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행안부는 과기정통부에 우주협력전문관과 업무를 함께할 5급 사무관 3명 자리도 증원했다. 사무관 3명은 부처 내부에서 우선 선발해 거대공공연구정책과로 이동시키고, 전보 인사로 생긴 타부서 결원은 신규채용으로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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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전 세계적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우주개발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판 NASA를 표방한 우주항공청 설립도 여야 이견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과기정통부가 이번 인사로 우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