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中,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비장한 출사표! 클린스만호 만원 관중 안 두렵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3.11.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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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캡틴' 손흥민 "中,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비장한 출사표! 클린스만호 만원 관중 안 두렵다
'캡틴' 손흥민 "中,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비장한 출사표! 클린스만호 만원 관중 안 두렵다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31)이 중국전 필승 출사표를 던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한국은 2연승을 노린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대표팀의 훈련 영상이 공개됐다.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고 슈팅 훈련을 진행했다. 비장함 속에서도 웃으며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손흥민은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과 동그랗게 모였다. 그는 "오늘 훈련 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잘 준비된 마음을 경기장에서도 잘 쏟아붓자"며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다.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안컵이라는 대회를 앞두고 있다. 좋은 분위기로 대표팀을 소집 해제해야 아시안컵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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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일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자"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한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힘내서 이기고 잘 돌아가자"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24위, 중국은 79위다. 객관적 전력과 역대 전적(21승12무2패)에서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국의 홈 이점과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다. 경기장 4만석이 일찌감치 팔려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실제 6년 전인 2017년에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에 0-1로 충격패 당한 적이 있다. 이는 '창사 참사'로 불린다. 당시 팀을 이끌던 울리 수틸리케가 경질되는 큰 치욕으로 남았다.

'캡틴' 손흥민 "中,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 비장한 출사표! 클린스만호 만원 관중 안 두렵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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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유럽파 공격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직전 싱가포르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조규성, 황의조가 모두 골을 넣었다.


특히 손흥민은 A매치 115번째 경기에서 39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호쾌한 감아차기로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점수를 벌렸다. 후반 18분 박스 바깥 오른편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안쪽을 파고들며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싱가포르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없었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의 A매치 115번째 경기 39호골이었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1골을 추가하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58골)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50골)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자 축구 A매치 40골 고지를 밝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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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뿐 아니라 이강인의 황금 왼발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전반 막판까지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혈로를 뚫은 건 이강인이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의 골이 연이어 터졌고 이강인이 마지막 다섯 번째 골을 장식했다. 후반 40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박스 바깥에서 기다리던 이강인이 잡아 왼발 무회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아스'도 이강인의 패스가 마치 리오넬 메시와 같았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메시 같은 패스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동료 킬리안 음바페가 좋아할 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을 칭찬했다. 그는 "이강인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 같이 수비적인 팀에게는 창의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박스 안 침투와 일대일 능력이 필요한데 이강인이 이런 역할을 했다. 뒷공간 패스와 마무리도 할 줄 아는 선수다. 이강인뿐 아니라 손흥민과 황희찬 등도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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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만큼 수비도 중요하다. 클리스만호는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웨일스전(0-0 무)부터 치른 사우디아라비아(1-0 승), 튀니지(1-0 승), 베트남(6-0 승), 싱가포르와 경기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전도 기세를 이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는 수비의 핵이다. '괴물급' 수비뿐 아니라 최전방까지 연결되는 후방 빌드업도 담당한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베이징 궈안에서 뛰어 중국 선수들 특성을 잘 아는 만큼 중국 공격수들이 김민재를 뚫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중국전을 앞두고 "(원정팀) 싱가포르가 무척 거칠었다. 우리도 중국으로 원정을 가면 똑같이 거칠게 경기할 것이다.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경기가 편해질 것"이라며 철벽 수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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