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돌려막기로 원금과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비상장 주식 거래로 수익을 얻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48명에게 투자금 합계 1086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영화 '기생충' 투자 성공 등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주식 거래로 차익을 얻는 노하우가 있다고 속였으나 실제로는 비상장주식 투자로 36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투자금액은 1억원, 회수금은 2억9000만원에 불과하여 투자수익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범행 초기 돌려막기로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고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추가 투자자를 모집해 피해를 확산시켰다. 또한 국내 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골프선수에게 투자자 모집에 대한 수수료을 주고 골프 접대를 했다.
A씨는 4~5개 대학교 최고위 과정을 동시에 다니면서 인맥을 쌓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100억원 이상을 편취당한 피해자는 3명에 달한다.
검찰은 토지, 주택, 오토바이 등 A씨 재산에 대해 추징 보전 조치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