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물만 줘도 선물이 와르르…쓸수록 돈 되는 쇼핑앱 뜬다](https://thumb.mt.co.kr/06/2023/11/2023112114185610112_1.jpg/dims/optimize/)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컬리·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게임을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게임을 활용한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도 지난 8월 '마이컬리팜'을 출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마이컬리팜 역시 화분에 작물을 키우면 해당 작물을 보내주는 앱테크 서비스로 올팜과 유사하다. 다만 올팜과 달리 다 키운 작물을 다른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작물을 동시에 최대 4개까지 키울 수 있어 효과적으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올팜은 2년이 안 돼 가입자 수 7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도 290만명에 달한다. 같은 시기 컬리의 MAU가 31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게이미피케이션의 효과를 알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미피케이션 시장은 지난해 134억 달러(17조9300억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28% 신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9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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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도 '리얼농장'이란 농작물 수확형 게임과 '고고 매치(GoGo Mach)'란 게임을 앱 내에 운영하고 있다. 고고 매치는 모형을 하나씩 움직여 같은 색깔 모형을 3개 이상 맞추면 모형이 터지며 점수가 오르는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쿠폰을 받는데, 최대 99%까지 상품을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하면서 얻은 리워드로 무료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유입된 소비자들이 게임을 통해 단골로 바뀔 수 있다"며 "이렇다 보니 유통업체들도 일회성에 그쳤던 게임 서비스를 정식 서비스로 도입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