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세계 시장 규모 대비 비중이 1.6%에 불과한 작은 시장 규모를 지닌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전개하는 브리지테일(대표 강창우, 윤선진)을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박람회인 메가주(MEGAZOO)에서 만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전세계 반려동물 시장은 2026년까지 2,410억달러(3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역사도 길어 유명 대형 브랜드도 상당수지만 미국 대형 브랜드들은 미국과는 달리 작은 생활 공간에서 소형 반려동물을 기르는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에 기인하여 아시아 시장 공략엔 소극적이다.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박승현 이사는 "아시아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 및 브랜드는 한국에서 나올 것이고, 브리지테일이 그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한재영 팀장은 "최근 태국 최대의 반려동물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의미 있는 규모의 첫 수주를 달성했다"라며 "반려동물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페토세라 등 브리지테일만의 독창적인 제품 및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소재 대형 유통사들에서도 파트너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메가주 기간중 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파트너사 후보들이 브리지테일과의 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박승현 브리지테일 이사는 "그간 미국, 일본 등 주요 반려동물 선진 시장을 B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접근하며 해외 시장을 학습해 왔는데, 작년부터는 목표 시장을 확대하고 각 국가의 특색에 맞는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왔다"며 "이번에 수많은 주요 파트너사 후보들이 브리지테일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 현장에서 유의미한 초도 발주까지 진행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풍부한 자금력과 유통 노하우를 지닌 대기업들도 반려동물 시장으로의 확장에 고전하는 이유는 반려동물 시장이 지닌 특수성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글로벌 마인드와 높은 반려동물 시장 이해도를 지닌 인재들을 반려동물 시장 특화 인재로 육성하며 브리지테일만의 글로벌리더십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지테일은 회사 내부에 해외 거주 및 근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 많아 각 지역, 국가별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박승현 이사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에서 종합상사 및 현지 시장개발 경험을 지녔고, 한재영 팀장은 일본의 대형 반려동물 브랜드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브리지테일 강창우 윤선진 대표 또한 홍콩, 런던 등에서 해외 근무를 하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다.
브리지테일은 하나의 브랜드로 반려동물 케어 관련한 모든 니즈들을 공략하는 대신 각 니즈들에 특화된 전문 브랜드를 개발하고 육성해 왔다. 피부 전문 브랜드 페토세라, 미용사 전문 브랜드 레나독, 영양제 전문 브랜드 페토메디 등이 그 산물이다.
윤선진 브리지테일 대표는 "그간 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제품이나 브랜드를 개발함에 있어 늘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 고려해 왔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브랜드를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한국 반려동물 산업이 수출 산업이 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