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성남시 첨단교통시스템 구축…내년 7월 완료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11.21 11:01
SKT 직원들이 성남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600원 ▼1,600 -3.07%)은 경기 성남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수주해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 8월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 노후화된 도로전광표지(VMS), 교통정보수집장치(VDS) 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주차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 등 성남시 ITS 구축 사업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140억원으로 국토교통부 국비 지원과 성남시 자체 예산이 투입된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 내 설치한 검지기로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수집해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으로 인해 평균 지체시간이 41% 감소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성남시 약 754개 신호 교차로 중 288개 교차로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레이더식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량뿐만 아니라 차선정보 등 개별차량의 정확한 상세 위치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비하고,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교차로에는 SK텔레콤 AI(인공지능)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교통량과 시민 이동패턴 데이터를 제공하고 도시 전역에 음영 지역 없는 교통정보 수집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서울과 경기 남부권을 연결하는 성남시는 매년 교통량이 늘고 있어 차량 정체 및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되는 첨단교통시스템을 통해 교통안전,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성남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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