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UAE서 20만톤 송유관 공급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1.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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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H Steel UAE 공장 야적장에 보관중인 API 송유관/사진제공=세아홀딩스SeAH Steel UAE 공장 야적장에 보관중인 API 송유관/사진제공=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5년간 20만톤 규모의 API 송유관 및 클래드(CLAD)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PI 강관은 UAE 생산법인 SeAH Steel UAE가 납품한다.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수소취성이 뛰어나고 내부식성의 성질을 가진 고사양 제품이다. 2011년부터 아드녹과 거래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SeAH Steel UAE는 이번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 공급 물량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드 강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 Tech)이 해일&가샤 가스전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 제품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녹스텍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 클래드 강관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해외 생산법인들이 중동 시장 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납품과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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