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1일, 보스턴에서 열린 Chat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 OpenAI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사진=AP 뉴시스
20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월스트리드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픈AI 임직원들은 집단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에 대해 "당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하고 경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현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사임하고 이사회가 브렛 테일러와 윌 허드 등 두 명의 새로운 수석 독립 이사를 임명하고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로크만을 복직시키지 않는 한 우리는 MS로 모두 이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 서명한 임직원들은 오픈AI 지분 49%를 가진 MS로 이직을 선택하면 새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MS가 이미 알트만의 퇴출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의 퇴출을 막지 못한 이유로 그를 다시 MS의 새 벤처 대표로 고용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이 사실은 오픈AI 대다수 임직원들이 알트만을 따라가겠다는 의사의 표현인 셈이다. 반대로 오픈AI 입장에서는 기존 임직원 대다수가 회사를 떠날 경우 회사 자체의 존립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단체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주말께 알트만의 복귀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것은 실패했다. 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 일요일 알트만과 공동 창립자인 그렉 브로크만이 새롭고 독립적인 벤처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한 직원을 고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오픈AI 임직원들의 성명서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