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는 이 센터를 통해 대덕특구 내 외국인 유학생과 과학기술계 종사자 약 3200명에게 외국인 등록, 체류기간 연장과 체류자격 변경, 국적 상담 등 출입국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출입국사무소가 대덕특구와 멀리 떨어져 민원처리에 오랜시간이 소요되는 등이 있었지만 센터 출범으로 외국인 연구원과 유학생 불편이 줄어들었다.
한 장관이 연일 '총선 출마설'에 "제게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즉답을 피하면서 이번 KAIST 방문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 장관은 이달만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 이어 충청권을 방문하면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시절 개소한 글로벌 인재 비자센터를 방문할 것을 두고, 좋은 정책은 정권을 막론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KAIST에서 한 장관과 인 위원장의 깜짝 방문 가능성도 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후 3시 KAIST 본관(E14동) 1층 제1회의실에서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한 강연과 토론회를 연다. 또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R&D 관련 거버넌스 체계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연다. KAIST 본관에서 한 장관이 방문하는 국제교류센터까진 도보로 5분 거리다.
특히 인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예고없이 찾아간 것처럼 한 장관 간담회를 깜짝 방문할 수 있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참 좋은 일"이라며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 "저보다 젊지만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제가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만났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굉장히 신선하고 좋다"고도 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현 정부의 내년도 R&D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신설과 R&D 컨트롤타워 등 정부 거버넌스(조직체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5차 혁신안'으로 R&D 예산과 거버넌스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