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김용범·최희문 지주 전념···김중현 화재 CEO·장원재 증권 CEO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3.11.20 17:30
김중현 대표 내정자, 최연소 손보사 CEO 될 듯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내정자/사진제공=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금융그룹(이하 메리츠금융)이 주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특히 메리츠화재 CEO(최고경영자)는 손해보험사 CEO 중 최연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지주로 이동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메리츠금융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방침을 공개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하반기 메리츠화재·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원-메리츠' 방침을 결정했다.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CEO를 각각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은 지주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김 부회장은 기존 메리츠금융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그룹부채부문장을 맡고 최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 역할을 수행한다.
메리츠화재 CEO는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김중현 부사장이, 메리츠증권은 CRO(최고리스크책임자) 경험이 있는 장원재 사장이 CEO로 선임됐다.
김중현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40대 중반으로 손해보험사 CEO 중 최연소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에서 자동차보험팀장과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내정자/사진제공=메리츠금융그룹장원재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메리츠증권에서 리스크관리팀장, CRO,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번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메리츠금융은 안정적 CEO 승계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